본 포스팅은 어떠한 제공도 받지 않은 정보제공 목적의 직접체험 후기입니다
주말 오후, 한 시간만 제대로 숨 쉬고 싶어 중랑구청 뒤 봉수대공원에서 시작하는 봉화산 동행길을 찾았어요. 이름 그대로 누가 함께 가도 편한 길이라 들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도심 속 힐링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더군요.

데크가 쭉 이어져 있어 발걸음이 가볍고, 겨울 공기가 깨끗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총 연장 약 3.5km, 평균 1시간 20분이면 한 바퀴 가능해 퇴근 후나 주말 오전에도 부담 없고요.

무엇보다 경사 8.3% 이하의 무장애 길이라 유모차, 전동 휠체어도 편히 오를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봉화산 동행길 시작점과 코스 선택 팁
들머리는 봉수대공원 쪽이 가장 직관적이었어요. 안내판에 코스, 거리, 소요 시간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처음 와도 헤맬 일이 없답니다. 저는 봉수대공원 입구 — 봉화산 데크길 — 체력단련장 — 정상 봉수대 — 전망데크 — 순환 하산으로 걸었어요.
대중교통은 망우역·중화역·상봉역에서 버스로 갈아타 중랑구청 정류장에 내리면 편하고, 자차는 봉수대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돼요. 주차는 유료이며 60분 1,200원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겨울엔 15시쯤 출발해 노을 전 정상 뷰를 담고 내려오니 동선이 가장 여유롭더군요. 도심 속 힐링산책을 찾는 분이라면 이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데크가 주는 안정감, 걸음이 편해지는 이유
봉화산 동행길의 핵심은 데크길이랍니다. 폭이 넓고 난간이 있어 눈비가 와도 발이 흔들리지 않아요.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미끄럼 방지 패드가 곳곳에 깔려 있어 겨울에도 부담이 적었고, 쉼터와 벤치가 자주 나와 리듬 있게 쉴 수 있었어요.

걷다 보면 ‘봉화산 빨래터 바위’ 같은 작은 스토리 포인트도 만나는데, 이런 디테일이 산책의 재미를 채워주었고요. 중랑구 산책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전망과 쉼, 그리고 편의시설까지 한 번에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자 도시 스카이라인이 시원하게 열리더군요. 남쪽으론 한강 방향 라인이, 북쪽으론 불암산 능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포토 스폿이 잘 놓여 있어 사진 몇 장 남기기 좋고, 장애인 화장실과 전동 휠체어·휴대폰 충전소가 마련돼 있어 체력 분배도 쉬웠답니다.

봉화산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체력단련장등이 이어져 짧게 몸을 풀기에도 좋아요. 겨울바람이 차가운 날엔 바람막이 하나만 더해도 쾌적할 것 같아요. 봉화산 동행길이 ‘누구나 함께 걷는 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정상부 감성, 봉수대와 매점에서의 짧은 휴식
정상부에 오르면 넓은 광장, 봉수대 유래를 보여주는 표석, 그리고 아담한 매점이 기다립니다. 매점은 주간 운영 위주로 따뜻한 커피, 컵라면, 즉석 어묵 등을 판매해요. 저는 블랙커피와 김밥을 골라 데크 난간 옆 테이블에서 잠깐 쉬었답니다.


커피는 진하기가 적당해 추운 날 손부터 녹여주고, 김밥은 담백한 편이라 간단한 허기 채우기 딱 좋았어요. 성수기 주말에는 줄이 조금 생기니 평일 오후가 한결 여유롭답니다. 봉화산 겨울트레킹을 계획한다면 매점 앞 테라스 자리가 풍경 맛집이에요.
역사와 길 읽기, 봉수대에서 둘레까지
봉수대는 예전 신호 체계의 마지막 내지 봉수대로 기록된 곳이라, 안내문을 읽으며 잠시 상상에 잠겨 봤어요. 겨울 가지 사이로 보이는 도심 풍경과 함께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서 있는 느낌이랄까요.

이 지점에서 봉화산둘레길로 이어 걸으면 약 4.2km 순환이 된답니다. 저는 이날 봉수대에서 방향을 돌려 유아숲체험원 쪽으로 내려왔는데, 데크 경사가 부드러워 무릎에 부담이 덜했어요.

초행이라도 표지판이 촘촘해 길 찾기가 쉽고, 갈림길마다 봉화산 동행길 표시가 명확하고, 봉화산 데크길을 중심으로 동선이 짜여 있어 아이와 함께 걸을 때도 안심되더라고요.
가볍게 걸어도 여유는 충분
이번 산책의 하이라이트는 길의 ‘여유’였어요. 소음이 잦아드는 숲, 균일한 데크, 잘 보이는 표지. 덕분에 동행한 친구와 대화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봉화산 동행길은 위치가 서울 중랑구 신내동, 중랑구청 뒤 봉수대공원 인근이라 접근이 쉽고, 대중교통 환승도 간단해서 좋았어요.

걷는 시간은 사진을 넉넉히 찍어도 1시간 30분 안쪽. 겨울에는 노을 전후의 빛감이 좋아 사진이 유독 잘 나와요. 도심 속 힐링산책, 중랑구 산책 명소를 찾는 분께 이 코스만큼 효율적인 곳도 드물다고 느꼈답니다.
누구와도 함께 걷기 좋은 길
걷고 나니 왜 이곳이 ‘누구나 함께 걷는 길’인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계단 없이 이어지는 데크, 곳곳의 쉼터와 전망대, 충전 시설과 화장실까지 세심하게 갖춘 길. 담백한 매점 간식과 시원한 정상 뷰가 하루의 피로를 가볍게 지워줬어요.

다음엔 가족을 데리고 다시 올 생각입니다. 봉화산 동행길, 겨울 공기 마시며 사진 몇 장 남기고 싶은 날에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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